프랑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생장으로 가는 길 프랑스 길의 시작점으로 찾아가는 것이 카미노는 시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마드리드 - 사라고사 - 팜플로나 - 생 장 삐에 드 뽀흐. 세 번의 버스를 탔고, 마지막 버스로 프랑스를 넘었다. 한국에서 마드리드에 도착하자 마자 생장으로 향했다. 장시간 비행의 피곤과 시차는 나를 마드리드에 더 머무르게 하지 못했다. 긴장과 설레임으로 생장에 도착하여, 순례자 여권을 발급 받았다. 오후 4시에 가까운 시간이었다. 너무 늦게 도착하여 공립 알베르게가 아닌, 사립 알베르게에서 묵어야 했다. 아직은 순례자들이 보이지 않아, 이곳이 시작이긴 한가 싶다. 내가 아직 순례자가 아니라 그들을 알아볼 눈이 없어서 그런가. 물론, 비수기인 3월이라서 그럴수도 있지만. 긴장되었고, 설레였고, 무서웠고, 배가 아프기도 한 첫날이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